일일시황

- 비철금속, 달러 약세 등에 6대 품목 모두 올라
- LME 낮은 재고 상황에 우려의 목소리 많아

비철금속시장은 미국이 메모리얼 데이 휴일을 맞은 영향으로 다소 한산했던 가운데 달러 약세 등에 힘입어 6대 품목 모두 전일 비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한 주를 시작했다. 근 1년여 간 꾸준히 강세를 이어오던 달러화가 5월 중순을 기점으로 강세가 한 풀 꺾이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속시장은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었다. 6월 1일 부로 상해의 봉쇄가 해제되는 점도 시장에 긍정적인 기대감을 불어넣었는데, 금속 자체 수
요 증가와 더불어 봉쇄 해제로 공급망 불안이 완화되면 인플레이션 또한 누그러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니켈이 2% 이상 오르며 톤당 3만 달러를 지속 위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다른 품목들도 보합권에서 일제히 강세를 띄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한편 상해의 봉쇄 해제를 비롯해 중국 내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가 크게 둔화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다시금 비철 시장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전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락다운이 곧 해제되면서 비철 수요가 다시금 활기를 띌 것으로 내다봤고, 상해를 시작으로 중국 당국에서 경제적 지원을 예고하고 있는 점도 수요 증가 가능성을 지지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들은 LME 창고 내 재고가 상당히 적은 점도 한 가지 변
수가 될 것으로 지적했는데, 알루미늄 재고는 2021년 1월 2백만 톤에서 현재 90만톤으로 까지 내려와 있고, 전기동 또한 재고가 상당히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Cancelled Warrant 비중이 전기동은 약 40%, 알루미늄은 59%에 달해 조만간 시장은 재고 부족에 기인한 변동성을 보여 줄 것이라는 전망도 덧붙였다.

당분간 시장의 관심은 상해를 시작으로 추가적인 락다운 해제로 모아질 것으로 보이며, 중국 당국의 경기부양책들에 대한 소식들도 함께 살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