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황

- 중국 3월 제조업 PMI 지수, 2020년 2월 이래 최저
- 미국 실업률, 팬데믹 직전 수준까지 감소
- 러시아 제조업 PMI, 서방국가들의 제재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

뉴욕증시는 금주 마지막 거래일에 혼조세로 개장했다. 시장은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와 미 국채 금리를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미국의 고용이 다소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국채 금리의 움직임이 투자자들의 불안을 키운 요소로 작용하였다. 미국의 3월 비농업 부문의 고용은 43만1천명 증가하며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고용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는 점과 실업률이 코로나 19 사태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는 점에서 고용 지표가 다소 양호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고용 지표 발표 직후 단기 국채 금리와 장기 국채 금리의 역전이 다시 한번 발생하면서 세계 경기침체 징조는 투자자들의 위험투자 심리를 다소 위축시킨 요소이다.

금일 LME 거래소의 비철금속 품목들은 품목별로 방향성을 달리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3개월물 구리는 중국의 코로나 19 확산으로 인한 봉쇄령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제조업 PMI지수가 2020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상하이의 락다운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침체 전망은 구리 가격을 끌어내린 요소로 작용하였다. 한편 아연은 재고 감소세와 현물의 견조한 수요에 강세를 보였다. 여기에 추가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에너지 공급 혼란 아연을 지지하였다.

차주 비철금속 시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및 중국의 코로나 상황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사료되고 최근 들어 급격하게 높아진 변동성으로 인해 신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