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황

-뉴욕증시, 소매판매 및 주요국의 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
-비철금속, 중국 공장 데이터 약세, 추가 금리인상 경고 등에 영향 받아 큰 폭 하락

뉴욕증시는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비롯해 주요국들의 금리 인상 소식을 소화하며 하락했으며 특히 소매판매가 크게 줄었다는 소식에 경기 침체 우려가 부상하며 낙폭이 강화됐다. 연준에 이어 다른 중앙은행들도 기준금리 인상 폭을 50BP로 낮췄으나 여전히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기조를 이어갔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4.25~4.5%로 인상했으며 위원들은 내년 최종금리가 5.1%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각국의 긴축이 계속되며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도 강화되었고 미 소비도 급격히 감소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소매 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감소한 6천894억 달러로 집계됐다. 10월에 1.3% 증가하며 증가세를 유지하던 소비가 빠르게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실적 악화 가능성을 아직 시장이 가격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유럽증시와 국제유가 모두 하락했다.

금일 모든 비철금속 품목은 하락 마감했다. 전기동 가격은 중국 공장 데이터 약세와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경고로 수요 부진 우려가 증폭되며 하락했다. 가격의 벤치마크인 전기동 3개월물 오피셜 가격은 전일 대비 1.1% 하락한 톤당 8,420에 거래되었다. 3월 톤당 10,84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기동의 가격을 7월 6,955달러까지 떨어뜨렸다. 그 이후 가격은 투자자들이 경제 회복과 매파적 금리인상의 종료를 예상하며 회복되었지만 수요는 여전히 크게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도 가세해 수요 우려에 불을 지피는 상황이다. “우리는 앞으로 몇 주 간 불안정한 시장을 맞이할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타이트한 공급 상황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가격이 폭락하면 엄청난 매수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라고 위즈덤트리의 분석가 Nitesh Shah는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