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시황

- OPEC+, 하루 116만 배럴 '자발적' 감산 예고
- BOJ, 제로금리 위해 국채 역대최대 1천340조원 매입

이날 비철금속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제조업 PMI가 시장의 예상보다 낮게 집계된 점이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한 요소이다.
중국 중소기업의 경기를 반영하는 지표인 차이신 제조업 PMI 지수는 3월에 50으로 집계되며 전월치인 51.6과 시장의 예상치인 51.4를 하회했다. 해당 지수가 50을 하회하면 경기는 위축 국면임을 나타내고 50을 상회하면 확장 국면이라고 해석할 수 있어 3월 경기도 확장 국면이라고 볼 수 있지만, 가까스로 확장 국면을 이어간 점이 비철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소로 보인다. 한편 차이신 인사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월 PMI보다 하락하면서, 해당 부문의 활동이 둔화하고 있음을 나타냈다"며 "경제 회복 기반은 아직 견고하지 않으며 앞으로 경제 성장은 여전히 내수, 특히 가계 소비 개선에 의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알루미늄 3개월물은 유가의 급등이 알루미늄 생산에 사용되는 전기료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이날 한때 1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인 톤당 $2,434까지 상승했지만, 시장의 전체적인 하락세를 따라가며 상승폭을 반납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혼조세를 보였다. 시장의 가장 큰 관심사는 OPEC+의 갑작스러운 감산 소식이었다. 지난 주말에 OPEC+가 하루 116만 배럴 규모의 자발적인 추가 감산에 나서겠다고 발표하며 국제유가가 1년만에 거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을 넘는 가격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전해졌다. 투자자들은 국제유가의 상승이 결국 인플레이션을 다시 한번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요인이라고 받아들였고, 이는 증시에 부담이 된 것으로 사료된다. 달러 인덱스 역시 유가의 급등세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등에 따른 파장이 연준의 통화정책 행보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가능성 시장의 불안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