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의 종류
‘로봇’이라는 말은, 1920년 ‘로삼 만능 로봇회사’라고 하는 체코슬로바키아의 작가 차페크의 공상과학희곡에서 처음 만들어진 말입니다. ‘로봇’이란 ‘인간을 대신하여 일하는 기계’정도로 간단히 정의할 수가 있는데, 그러나 그 성격에 따라 다음의 세가지로 구분해 볼 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자동기계입니다.
현재 우리가 볼 수 있는 간단한 기계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동차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거나 가공하는 일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용접용 로봇’, 실제로 이렇게 만들어진 물건들을 공장으로 옮기는 작업을 맡아하는 ‘무인 반송용 로봇’ 그리고 배를 만드는 조선소에서 선체에 도료를 뿜어내어 페인트칠을 하는 ‘도장용 로봇’, 그밖에 ‘검사측정로봇’, ‘고층 빌딩의 유리창을 닦는 로봇’등과 같이 바로 산업과 공업의 목적으로 만들어진 로봇들이 여기에 속합니다.
이러한 종류의 로봇은 인간이 하기 힘들거나 어려운 중노동, 그리고 단순하고 반복적이어서 지겨운 단순노동 등을 인간을 대신하여 줌으로써 인간의 생활을 편리하고 또 유익하게 하여 주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두번째는, 인간의 눈으로는 형체를 볼 수 없는 ‘숨겨진 로봇’입니다.
첫번째의 로봇이 대부분 팔과 다리 등 인간의 형태와 유사한 모습으로 만들어져 인간이 하는 기능을 대신 도우려는 역할을 하고 있다면,보이지 않는 형태를 가진 이 로봇은 송전선 혹은 바이오 칩 등의 정밀한 회로 등으로 만들어진 컴퓨터 네트워크 혹은 큰 전력망 같은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로봇 항법사’같은 것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을 나는 비행기는 원래 조종사가 조종을 하는 것이지만, ‘관성항법장치’라고 불리는 이 보이지 않는 조종사는 마치 조종사처럼 어떤 방향으로 갈까? 어떠한 속도로 날아야 하는가? 얼만큼 더 날아야 목적지에 도착할수 있을까를 결정하며 비행기를 자유자재로 움직입니다. 컴퓨터와 연결되어 있는 보이지 않는 이 조종사는 정밀한 가속도계를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는 네모난 상자 안에 숨어 있습니다. 진짜 조종사는 이 상자만 잘 감시하면 되는 것입니다.
세번째는, ‘휴먼로봇’입니다.
인간과 같이 생각하고 말하고 느낄 수 있는 바로 인간형 로봇을 의미합니다. 이 휴먼 로봇의 핵심은 ‘인공지능’으로써, 이것은 인간의 뇌처럼 사고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컴퓨터입니다. 이 인공지능에 의해,로봇은 인간과 거의 마찬가지로 학습하고, 기억하고 또 필요에 따라 자유자재로 연산 그리고 추리와 추론까지 할 수가 있습니다. 지금 연구 개발되고 있는 로봇의 대부분은 바로 이러한 휴먼로봇의 형태를 갖춘 미래형로봇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스타워즈라든가 터미네이터 같은 공상과학영화 속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생각하는 것 뿐만 아니라 겉모습도 아주 완벽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로봇의 반란, 로봇의 공격 등과 같은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은 이처럼 바로 보이지 않는 로봇과 인공지능을 갖춘 로봇들이 힘을 합해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어 인간의 미래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하는 가정과 추측 아래 만들어진 이야기들입니다. 하지만 이것을 그저 단순히 지어낸 이야기라고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