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과 문장(문단)이 논리적이어야 한다
논리라고 하면 어쩐지 딱딱하고 어렵고 유식한 말들만 써야 할 것 같다라는 그런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것은 논리를 잘못 이해한 결과이다.
논리란 어렵고 딱딱하고 유식한 말들이 아니라 나의 의견이 남들에게 받아들여지도록 하기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빵틀에 밀가루 반죽을 부으면 일정한 모양의 빵이 만들어진다. 또 공장에서의 기계 역시 같은 물건을 만들어낸다.
이와 같은 어떠한 틀이 우리의 생각 속에도 있다. 이것을 가리켜 바로 논리라고 부른다.
그런데 논리라고 해서 우리 머리 속의 생각의 틀 모든 것을 말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 중에서도 나쁜 생각 비합리적인 생각 같은 불량품을 뺀 나머지 그러니까 그 중에서도 올바른 생각을 해내는 생각의 틀을 바로 논리라고 부른다. 즉 논리란 올바른 생각을 하게 하는 어떤 규칙이나 틀을 말하는 것이다.
다른 여러 가지 종류의 글 가운데서도 논설문은 이러한 논리가 가장 많이 반영된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논설문의 내용도, 논설문의 형식도, 논설문에 주로 쓰이는 낱말이나, 문장, 문단 같은 글의 짜임 같은 것도 이러한 논리의 원칙이 존재한다.
첫 번째) 논리적인 주장
논설문의 가장 큰 목적은 글을 읽는 사람을 설득하여 그래서 결국 글쓴이의 주장을 옳다고 생각하거나 믿기를 바라며 쓴 글이기 때문에 자기의 주장이 옳다는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특정한 사실과 객관적인 자료들을 분명하게 나타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근거를 들어서 합리적으로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증명하여야 한다.
문제를 제시하게 된 까닭 즉 왜? 라는 질문에 대한 이유와 원인을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여기에 이러한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여러 자료들, 즉 통계, 속담, 격언, 명언, 고사성어, 역사적인 사실, 경험한 일 등의 자료가 정당한 바탕을 제시하여야 한다.
이러한 문제점과 근거를 제시한 다음에는 주장이나 결과를 직접적으로 뒷받침해주는 근거 등을 논리적으로 제시해주는 것이다.
주장이 논리적이어야 한다는 것, 특히 논설문에서의 논설법은 어떤 문제에 대해서 자기 나름의 견해나 주장을 내세우고 합리적으로 뒷받침하는 기술 같은 것이기도 하다.
논설문에서 논설법에 맞추어 논리를 전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문제나 자료가 먼저 주어진 경우라면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글감을 정하고 자료를 분석하고 그런 다음 주제를 정하는 순서를 밟아야 할 것이다. 주제가 정해지면 적당한 제목을 붙이고 그 다음 순서대로 중심문장을 중심으로 개요를 작성하고 그 재료에 살을 붙여 전체 글을 완성하게 된다. 완성된 글은 몇 번이고 읽으면서 논리적으로 다듬어준다.
또는 일정한 주제가 제시되어 먼저 정해진 경우라면 그 주제를 중심으로 글감과 자료를 분석하고 그것에 적당한 제목을 붙여나가는 순서를 밟는다. 순서에 따라 중심문장을 정하고 개요를 작성하고 그런 다음 마찬가지로 전체 글을 완성하고 완성된 글을 읽으면서 글을 다듬어준다.
글감 속에서 주제를 떠올리는 경우도 있고, 주제를 정하고 다양한 소재들을 조사하는 경우도 있고, 먼저 제목이 주어진 경우도 있고 나중에 완성된 글을 토대로 적당한 제목을 붙일 수도 있다.
설명문과 설명법 : 해설과 풀이
논설문과 논설법 : 이유를 들어 근거를 세우고
주장을 한다
→ 설명문의 설명법이 풀이에 그치는 데 반하여 논설문의 논설법은 우리의 생각이나 주장 등에 대한 근거를 밝혀 독자를 설득하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효에 관해서 글을 쓴다면
설명법에서는 효란 무엇이며 어떤 효자들이 있었는지 소개하고 어떻게 효를 행해야 하는 가를 이해시키는 데 주된 목적이 있다면 논설법에서는 그러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사람은 왜 효를 행해야 하는가’ ‘효를 행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하다 따위와 같이 자기 나름의 견해를 내세우고 그 근거를 내세움으로써 읽는 사람을 납득시켜 동감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글을 읽어보면 무엇에 대한 설명을 하는 글임을 쉽게 알 수 있는 글이 있다. 이것을 설명문이라고도 하고 이처럼 설명하기 위해 쓰이는 글의 형식을 설명법이라고 부른다. 설명이란 말 그대로 어떤 것에 대하여 알기 쉽게 풀이하는 전개법을 뜻한다.
즉 ‘무엇인가?“. ”어떤 뜻인가“ 하는 물음이 주어졌을 때 그것에 적합한 답변을 제시하는 것이다.
설명법은 읽는 사람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데에 가장 적합한 글의 방식이다.
설명법은 여러 가지 설명문을 짓는데 주로 쓰이고 있다. 각종 교육 목적의 글, 신문잡지의 해설 기사, 사전 등의 뜻풀이, 일반 사람들에 대한 계몽적인 글, 물품의 용도나 기계 등을 다루는 법을 소개한 글들은 대부분 설명문에 속하는 것들이다.
요컨대 궁금증에 대한 답변이나 어떤 사항에 대해서 해설이 필요한 부분에는 설명법이 쓰이는 것이다.
설명법이란 낱말의 뜻이나 사물의 성질, 기능, 가치 등에 관해서 알기 쉽게 풀이하여 읽는 사람이 쉽게 알아들을 수 있도록 풀어쓴 글이다.
때로는 추상적인 내용이나 어려운 문제를 쉽게 풀어주기도 한다. 설명문을 사람이나 사물에 관해서 누구나 알기 쉽게 풀이해서 이해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글이다. 곧 설명문은 몇가지의 방법을 통해서 독자의 의문이나 궁금증을 풀어주는 구실을 하는 글이다. 각종 교과서, 신문잡지 등의 해설 기사, 물품의 용도설명, 사전의 뜻풀이 등은 다 설명문의 범주에 든다.
사실상 일상의 많은 글들은 다 설명문에 해당되는 것이다. 설명문은 사실상 설명법으로 전개된 문단들이 이어짐으로써 이루어진다.
하나의 설명문에는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의 설명방식으로 전개되는 문단들이 글의 주제를 중심으로 엮어지게 된다.
설명문과 논설문의 같은 점?
① 대부분 처음 가운데 끝의 3단계로 나누어진
체계적인 글이다
② 정확한 지식을 바탕으로 근거를 드러낸
객관적인 글이다
③ 사물에 대한 생각이나 느낌을 나타낸 글이
아니고, 어떤 사실에 대해 쓴 사실적인 글이다
설명문과 논설문의 다른 점?
① 표현방법이 다르다
논설문 : 글쓴이의 주장이 뚜렷하게 나타남
설명문 : 개인의 의견이나 주장이 들어가지 않음
② 글의 목적이 다르다
논설문 : 어떤 사건에 대하여 글쓴이의 주장을
내세워 따르도록 함
설명문 : 새로운 지식을 올바르게 전달하고
이해시키기 위함
③ 글의 꼬리가 다르다
논설문 : -이어야 한다. -이 아닐 수 없다,
-임이 분명하다. -이라고 판단된다
설명문 : -인 것이다, -이 -으로 된다, -이라고
말한다, -이라는 뜻이다
표현방법 글의 목적 글의 꼬리
논설문 주장 있음 설득 -해야 한다
설명문 : 주장 없음 이해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