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 정하기
주제 란 중심생각
중심내용 이다
흥부놀부의
주제가 뭐게?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악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얘기지 뭐.
주제란 글을 통해서 글쓴이가 나타내고자 하는 중심 생각 또는 중심 내용을 말한다. 특히 논설문에 있어 주제는 독창적인 견해나 주장이 잘 드러나 있어야 한다.
1. 주제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내용을 택한다
우선 주제는 모든 사람이 인정할 수 있는 또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만한 그런 것이어야 한다.
‘공기가 더 맑았으면’
‘물이 더 깨끗했으면’
‘이웃끼리 더 잘 인사하고 지냈으면’
‘휴지를 함부로 버리지 말았으면’
앞의 일들은 누구나 그러니까 이성을 갖춘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랬으면 하고 바라는 그 누구도 아니라고 말할 수 없는 그런 내용들이다. 논설문의 주제는 항상 이런 내용으로부터 출발한다.
또 공감이라는 말은 서로 느낌을 공유하는 것 그러니까 미리 알려주거나 계획을 세우지 않았어도 누구나 그렇게 저절로 느끼는 것을 말한다.
개나리 진달래가 활짝 피어있는 봄동산에 햇빛이 내리쬐는 것을 보면서 ‘정말 날씨가 좋아, 화창한 날이야’라고 누구나 생각하는 마음 그런 것이 바로 공감이다. 은행잎, 단풍잎도 다 저물어 가고 거리에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을 때 ‘스산한 가을이야, 정말 쓸쓸해’라고 생각하는 마음 그런 것이 사람이라면 누구가 갖게 되는 공감인 것이다.
차례대로 줄을 서서 버스를 타는 것이 귀찮고 힘든 일이기는 하지만 누구나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은 꼭 그래야만 옳은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어서다. 논설문의 주제를 정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이런 것이면 누구나 그렇다고 느낄 수 있는 그런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것을 주제로 정하면 된다. (물론 때로는 논설문의 주제에 있어 창반양론이 나뉘는 것도 있다).
또 중요한 것은 객관성이다. 자기가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면 예를 들기도 쉽고 설득하기도 한결 쉬울 것이다. 그렇지만 자신이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서 자기혼자서만 알고 있는 내용은 보기로서는 적당하지만 주제로서는 곤란하다.
‘우리 집 뒷동산에 꽃을 심자’라든가 ‘내 할머니를 공경하자’라든가 ‘나는 절대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라든가 하는 내용들은 주제문으로서 얼마나 어색한가?
2. 주제는 될 수 있으면
좁은 범위의 것으로 선택한다
학교에서 선생님께서 숙제를 내주셨는데 그저 ‘동물에 대해 알아오자’ 그런 문제를 내주셨다면 숙제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정말 당황스러울 것이다. 왜냐하면 동물의 주제가 너무 넓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동물에 대해 알아보자
개미에 대해 알아보자
개미의 일하는 습성에 대해 알아보자
이렇게 범위를 좁혀 나간다면 좀더 정확하고 다양한 숙제를 할 수가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에 대해 알아보자
수도 서울에 대해 알아보자
경복궁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의 외모를 보고 이마가 좁으면 속이 좁다고 흔히들 말하지만 사실 이마가 좁고 속이 좁고 마음이 좁으면 정말 못쓰지만 글을 쓰는 데 있어서 주제는 그 범위가 좁으면 좁을수록 좋다.
그러므로 주제를 택할 때는 넓은 범위보다는 될 수 있으면 그 범위를 좁게 잡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경제를 살립시다’라는 넓은 주제보다는
- 저축을 열심히 하자
- 사치품을 쓰지 말자
- 한 푼 두 푼 잔돈을 모읍시다
- 쓰레기를 재활용합시다
이렇게 범위를 좁히는 것이 좋다
'환경을 보호하자'라는 넓은 주제보다는
- 프레온 가스의 사용을 줄이자
- 나무를 심자
- 물을 깨끗이 쓰자
- 물을 오염시키지 말자
이렇게 좁히는 것이 좋다.
3. 주제는 나만의 개성과 주의가 담긴
특별한 것을 택한다
개성이란 말 그대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남과는 차별되는 독특한 것을 말하면 주의란 불의를 보면 절대 못참는다라든지 민주질서를 신봉한다는지 하는 따위의 꺾이거나 별질되지 않는 의지를 말한다.
개성과 주의가 담긴 주제와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주제는 얼핏 생각하면 전혀 다른 모순 같은 이야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그러나 사실 이 두가지는 정반대의 것이 아니라 서로 섞여져 있는 그런 것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인 주제이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가운데서도 결코 나만의 개성, 나만의 의지, 나만의 주의를 잃지 않는 그런 주제를 잡아야 한다는 그런 뜻이기 때문이다.
스카프의 모양
‘벌은 물을 가지고 꿀을 만들지만 뱀은 물은 가지고 독을 만든다’는 말이 있다.
벌과 뱀 모두 같은 재료인 물을 가지고 하나는 유익한 것을 하나는 해되는 것을 만든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재료를 이용하는 사람에 있어 그 사람이 어떠한 자세와 각오로 그것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얼마든지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다.
비록 논설문으로 다루는 내용들이 사회적이고 시사적이어서 누구나 쉽게 알고 있는 그런 내용이긴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누구나 쉽게 떠올릴 수 있는 그런 평범한 내용보다는 흔하지 않고 특이한 주제를 택하는 것이 더 설득력을 높이는 방법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
이러한 것을 가장 많이 반영한 것이 바로 광고수단이다. 우리 머리 속에 박혀있는 생각들.... 콜라의 똑 쏘는 맛, ..아이스크림의 달콤한 맛,..등등은 여러 가지 제품 중에서도 차별화된 자기만의 제품을 알리기 위해 광고라는 수단을 사용하여 소비자에게 알려온 그 노력에 대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이 논설문의 주제를 정하는 일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보기>
주제 :
4. 그렇다면 주제문을 어떻게 작성하는 것이 좋을까?
첫 번째 완전한 문장으로 쓰는 것이 좋다
산을 푸르게 가꾸기
→ 산을 푸르게 가꾸자
물 절약하기
→ 물을 절약합시다
관광객에게 친절하기
→ 관광객에게 친절을 베풉시다
내가 직접 : 불우이웃 돕기
→
교통질서 지키기
→
책 많이 읽기
→
완전한 것이 좋아!
두 번째 현재형으로 표현한다
산을 푸르게 가꾸어나가도록 하자
→ 산을 푸르게 가꾸자
시간을 잘 지켜나가기로 한다
→ 시간을 잘 지키자
내가 직접 : 불우이웃을 도와야 할 것이다
→
교통질서를 지켜야 할 것이다
→
책을 많이 읽어야 할 것이다
→
과거는 이미 지나갔고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아니했으니!
세 번째 묻는 문장으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우리는 왜 친절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우리는 어떻게 친절을 베풀어야 하는가?
→ 친절한 사람이 됩시다
내가 직접 : 어떻게 산을 가꾸어야 할 것인가?
왜 산을 가꾸어야 할 것인가?
→
어떻게 불우이웃을 도울 것인가?
왜 불우이웃을 도울 것인가?
→
이유는
묻지마!
네 번째 가정의 표현을 쓰지 않는다
나는 ~이라고 생각한다
내 느낌은 ~인 것 같다
등의 표현을 쓰지 않는다
나는 산을 푸르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우리는 우리 산을 푸르게 가꾸어야 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
친절한 사람이 인격적으로 훌륭한 것 같다
→ 친절한 사람은 좋은 인격을 지녔다
다섯 번째 비유의 표현을 자제한다
환한 미소로 사회를 아름답게 물들이자
→ 미소를 주고받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자
찬물도 위아래가 있는 것처럼 모두 질서를 지키자
→ 질서를 잘 지켜 민주시민사회를 이루자
그런가 하면 글의 주제가 어느 곳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전달하는 글의 느낌이나 강도도 다르다.
그렇다면 주제문을 어느 곳에 두어야 좀더 효과적으로 글의 목적을 전달할 수 있을까? 이것을 바로 문단의 짜임이라고 부른다.
주제문이 어느 곳에 위치하였는지에 따라 글의 강조가 달라지는 것이다.
글의 주제는 맨 앞에 나오는 경우가 있고 가장 끝으로 미루는 경우도 있다. 그런가 하면 앞과 뒤에 한차례씩 언급하는 경우가 있고 가운데 주제를 넣는 방법도 있다. 또 계속해서 주제를 반복하는 형식도 있다.
<보기 1>
중심 문장(주제)이 가장 앞에 놓여 있는 경우
: 이것을 두괄식 문장이라고 부른다
우리 모두 교통신호를 잘 지킵시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차를 운전하며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합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습니까? 경제적인 손실도 그렇지만 귀중한 우리의 몸이 다치거나 불구가 되거나 심지어는 죽기까지 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그 불행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교통신호를 무시한 결과하고 하니 정말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중심문장(주제)이 맨 끝에 오는 경우
: 이것을 미괄식 문장이라고 부른다
해마다 많은 사람들이 교통신호를 무시하고 차를 운전하며 길을 건너다 사고를 당합니다.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습니까? 경제적인 손실도 그렇지만 귀중한 우리의 몸이 다치거나 불구가 되거나 심지어는 죽기까지 하는 등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그 불행은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교통사고의 대부분이 교통신호를 무시한 결과하고 하니 정말 너무 어처구니없는 일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교통신호만 잘 지킨다면 이 모든 일은 미리 방지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 교통신호를 잘 지키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