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치법은
문장의 앞과 뒤 순서를 서로 바꾸어 변화를 주는 방법이다. 주로 시나 연설문에 많이 쓰인다.
마침내 기다리던 봄이 왔다 → 마침내 왔다. 기다리던 봄이
밥 먹었니? → 먹었니, 밥?
학교에 다녀오겠습니다 → 다녀오겠습니다, 학교에
나 이제 그만 갈래 → 갈래, 나 이제 그만
이제 하지 마라 → 하지 마라, 이제
우리말에서 문장의 순서는 주어 다음에 목적어가 그 다음이 서술어가 오는 것이 기본 순서이다. 영어는 그 반대다. 예를 들어 ‘나는 학교에 간다’라는 문장이 있을 때 주어는 나는, 서술어는 간다가 된다. 영어는 ‘I go to school'이다. 여기서 주어는 I, 서술어는 go가 된다.
주어와 서술어, 또는 목적어와 서술어의 위치가 바뀌는 것이 바로 도치법이다. 문법에는 어긋나지만 가끔 변화를 주기 위한 표현 방식이다. ‘거꾸로 가도 서울만 가면 된다’는 속담이 바로 도치법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뒤바뀐 운명 :
가장 높은 사람은 누구인가?
교황이 미국을 방문할 때의 일이다. 마침 모든 공식일정을 마치고 아주 크고 근사한 리무진을 타고 공항으로 가는 길이었다. 한 번도 큰 차를 몰아 보지 못했던 교황은 그만 호기심이 생겨서 운전 기사에게 사정을 하여 자신이 직접 차를 몰아 보겠다고 떼를 썼다.
아무리 말려도 듣지 않자 운전사는 교황이 앉던 뒷자리로 그리고 교황은 운전기사의 자리로 가서 직접 차를 몰았던 것이다. 차를 몰기 시작한 교황은 리무진이 얼마나 빨리 달릴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며 있는 속력을 다 내서 결국 속도위반을 하게 되었던 것이다.
곧 경찰 차가 달려왔고 교황은 길가에 차를 세웠다. 교통경찰이 심문을 하려고 다가왔는데 교통경찰은 이내 운전석의 교황을 알아보게 되었다. 경찰관은 “잠시만 기다리십시오” 하고 말하면서 돌아서서 무전을 통해 보고를 올렸다.
경찰관이 경찰서장에게 말하기를 “지금 속도를 위반한 아주 엄청난 인사를 적발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요?” 경찰서장이 말하기를 “누군데 그래? 시장인가?” 경찰관은 말했다. “아닙니다, 더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럼 주지사가 또 그랬단 말야?‘ ’아닙니다, 더 중요한 사람입니다“. ”그럼 대통령이라도 된단 말인가?“ ”아닙니다, 보다 더 높습니다“. ”그럼 도대체 누구야?“ 그러자 경찰관이 답하기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그 사람은 교황을 운전사로 부리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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