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낱말
낱말은 사람처럼 태어나기도 하고 변하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먼저
낱말의 뜻이 여러 가지로 쓰이는 경우를 살펴보자.
손
손을 쓰다 ..... 필요한 조치
손윗사람 ...... 나이가 많은 사람
손을 닦아라 ..... 사람의 손
손이 크다 ..... 씀씀이
손을 씻다 ..... 어떠한 일을 그만두다.
일손이 필요하다 ..... 일할 사람, 노동력
손버릇이 나쁘다 ..... 나쁜 태도
손은 원래 신체의 한 부분이다.
그런데 ‘손’이라는 낱말이 그때그때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 표현으로 그 뜻이 달라진다.
노동력, 필요한 조치, 나이, 관계, 씀씀이, 손버릇 등의 서로 다른 뜻을 갖게 된 것이다.
마찬가지로
▶먹다의 뜻도 여러 가지
밥을 먹다 (음식을 시어 삼키다)
물을 먹다 (마시다)
겁을 먹다 (공포, 두려움을 느끼다)
나이를 먹다 (세월에 따라 나이를 더하다)
더위를 먹다 (병에 걸리다)
▶가다의 뜻도 여러 가지
교회에 가다 (향하여 움직이다)
전깃불이 갔다 (꺼졌다)
술맛이 갔다 (음식 맛이 나쁘게 변하다)
벽에 금이 갔다
마음이 갔다 (좋은 감정을 느끼다)
▶채의 뜻도 여러 가지
머리채
바깥채 (안채의 반대)
채 썰다 (가늘게 썰다)
벗은 채로 /선 채로 (어떤 상태로)
날이 채 밝기도 전에 (아직)
이제는
낱말의 뜻이 좁혀지는 경우를 살펴보자.
계집 .... 모든 여성 (옛날)
계집 .... 여성의 낮춤말 (오늘날)
또 낱말의 의미가 변하는 경우를 살펴보자.
어리다 ..... 어리석다 (옛날)
어리다 ..... 나이가 적다 (오늘날)
한 가지 낱말을 이렇게 여러 가지 의미로 쓰는 것이 복잡한 것 같기도 하지만 필요할 때마다 새로운 말을 자꾸 만드는 것보다는 이미 있는 말에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서 사용하는 것도 편리해 보인다.
여우, 늑대, 태극기, 제비, 개나리
특정한 사물을 가리키는 낱말을 명사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사물에 붙어 있는 이름들은 모두 명사다.
철수, 홍길동, 대한민국, 부산
이것도 명사이다. 하지만 이처럼 바뀌지 않는 이름, 특별하게 부여된 이름은 고유명사이다.
이것을 먹어라
저 나무가 아름답다
‘이것’ 그리고 ‘저’ 같은 낱말은 무엇을 가리키는 역할을 한다.
낱말은 개나리, 진달래처럼 딱딱 떨어지는 말로 된 것도 있지만
이랬습니다
저랬습니다
했습니다
앞에서처럼 움직임이나 행동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 낱말도 있다.
어떤 낱말은 혼자서는 역할을 하지 못하고 앞뒤의 말을 꾸미는 역할을 한다.
예쁜 ⌒ 소녀
적은 ⌒ 손
큰 ⌒ 집
괄괄한 ⌒ 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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